화요일 저녁 전화가 왔다. 집에 있냐고 묻는다. 나는 퇴근 후 바로 잠이 들었다. 1시간 후 일어나 보니 은정이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은정이가 오늘 또 찾아왔다. 빨간 보자기에 선물이 포장되어 있었다. 명절이라고 어제도 오늘도 온 것이다. 미안하고 고맙다. 언제나 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인 은정이는 나에게는 언제나 조력자이며 좋은 여고 후배이며
교회 가족이다. 나는 은정이의 이 여유가 좋다.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아들들을 키우며 겁이 많던 은정이의 모습이 선하다. 어진아빠의 사업으로 경제적으로도 여유도 생겨서 그런지 더 여유롭다.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은정이의 고가의 선물을 받으며 내가 이래도 되나 생각해 본다.
고맙다. 언제까지 함께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은정아, 고맙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