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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

연현제 2022. 7. 20. 10:32

주말에 산이면에 갔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만성인 허리가 아프단다.  허리에 파스를 여기저기 붙이고 엉거주춤한다.  나는 남편을 보며 본인이 늙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게 어이없어 보인다.  앉았다가 일어나는 모습이 엉거주춤한다.

나도 며칠전부터 허리가 아파 삐끗했다. 허리에 침을 맞고 난 좋아지는데 남편은 병원도 가지 않고 버티고 있다. 답답하다.

나이가 있어 스스로 몸을 관리해야 하는데 벌써 저러면 큰일이다.

남편은 혼자서 파스를 붙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도움을 주려고 내가 붙여 준다고 했다. 남편은 내가 붙여준게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붙일때 공기가 들어가면 잘 떨어진다며 인상을 쓴다. 우리는 잘 맞지 않는 부부이다.  우리는 같은 시간대에 걷기를 한다. 남편과 나는 다른방향으로 서로 만나지 않게 운동한다. 어떤이들은 이해를 안간다고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공간을 존중해 준다.

그렇게 우린 20년을 살았다. 요즘은 둘만 있는 시간이 많다. 우린 서로의  맞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고 인정하려고 한다.

나도 남편도 그렇다. 하지만 가끔은 남편의 그런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답답하다.  가끔은 같이 영화를 보고 운동을 하는 부부를 보면 이해가 안간다고 말한다. 부러움 부분도 있지만 난 혼자서 하는 운동도 좋다. 혼자서 보는 영화도 좋아한다. 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산에도 혼자서 가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산에 혼자가는게 무섭지 않냐고 하지만 혼자서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한다. 또 좋아하는 음악이나 강의를 들으며 걷는 시간은 나에게 큰 즐거움이다. 

우린 익숙해질수도 있는 시간인데 서로가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서로 다른환경에서 살아온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인가 생각해 본다. 아마도 우린 그렇게 30년은 더 살것이다.